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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발로 담는 사진만이 대작이 아니다


굳이 추천이나 댓글 안남기셔도 됩니다.

그저 사진 찬찬히 보시고 음악 들으면서 삶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사진은 발로 담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돌아다녀야 제대로된 작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시간을 따지고, 날씨를 따지고 그리고 방향을 따집니다. 열정적인 사진작가들은 기상도를 웬만한 전문가만큼 이해합니다. 그리고 제대로된 일출을 찍기 위해서 지도를 펴고 그 당시에 해가 떠오르고 지는 각도를 계산해서 어디에서 찍을 것인가 촬영지를 선정해두고 떠납니다. 그런 분들의 사진에는 풍경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그 열정까지 가미해 정말 감동을 주죠. 저도 그런 발로 담은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게으른 사진사는 우연을 더 좋아합니다, 항상 카메라를 품에 지니고 다니면서 눈에 띄는 것은 모조리 담아버리죠. 특히 위 사진처럼 그저 느낌이 온다고 싶으면 일단 담아두고 보는 것입니다 . 때론 좀 허접하다 해도 이 세상은 허접한 것도 존재의 가치가 있는 곳이기에 소중한 것이 되죠. 솔직히 제 사진 자랑할만한 그런 풍경은 없지만 남들은 관심 두지 않는 그런 소소한 아르다움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