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카메라로 (2508)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을이여 노을이여 서산에 저무는 노을이여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때마침 석양이 보인다. 제 살을 태워 수줍어 발갛게 붉힌 노을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다고 산에 강에 바다에 볼을 갖다 댄다. 때마침 날아가던 기러기가 노을 속에 몸을 담근다. 혼자 살면 외롭다고 같이 몸을 담근다. 노을이여 노을이여 서산에 저무는 노을이여 기러기여 기러기여 밤을 피해 저녁 노을에 몸을 담근 기러기여 너는 서산 뒤로 몸을 피하고 너는 노을을 뒤로하고 날아가지만 피하지도 가지도 못한 난 홀로 밤을 맞는다. by 레몬박기자 벚꽃을 찾아 꿀빠는 나비 벚꽃이 활짝 폈다. 하얀 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살짝 연분홍빛을 띤다. 연분홍빛 곱게 단장한 벚꽃에 나비가 찾아왔다. 그리고 꽃술에 머금은 꿀을 빤다. 아주 집요하게 그리고 맛있게 생존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 같다. 좀 있으니 또다른 나비가 날아든다. 괜찮아 .. 벚꽃엔 아직 먹을 꿀이 너무 많다. 모두들 모여라 .. by 레몬박기자 음나무, 엄나무, 엉개나무 그리고 개두릅은 또 뭐지? 음나무는 엄나무, 또는 한자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한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성 큰키나무로 줄기에 가시가 많고 한곳에 운집하지 않고 드문드문 하나씩 자란다. 몸집이 매우 크게 자라서 둘레가 4 m를 넘는 것도 있다. 닭백숙에 많이 넣는 재료이기도 하다. 닭백숙에 엄나무를 넣고 끓이게 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로 도와준다. 엄나무를 닭과 끓이게되면 엄나무의 약효가 배가 되고, 닭 특유의 잡내도 없애주고, 맛도 더욱 깊게 해준다. 만약 엄나무가 없다면 웇나무도 대체가능 하다고 한다. 옻나무가 대체품이었던 거야? 음나무의 새순을 개두릅이라고 한다. 참두릅보다 진한 향과 살짝 청량감이 도는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이쪽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다만 과식하면 설사를 할 수도 .. 큰봄까치꽃이 큰개불알풀이라 불리는 이유 큰봄까치꽃 ..이름만 보면 완전 토종꽃인데 실은 유럽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이다. 큰봄까치꽃을 다른 말로 큰개불알풀이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생긴 모양 때문이다. 난 아무리봐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꽃이 활짝핀 모습이 개의 음경모양과 비슷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었나보다. 누가 개부랄 닮았다고 하니 그게 재밌어서 회자되면서 큰개불알풀로 정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꽃은 색상 때문에 다른 야생화보다는 눈에 잘 띈다. 시골길을 가다보면 붠가 반짝이는 예쁜 빛이 눈에 들어온다면 바로 큰봄까치꽃이다. by 레몬박기자 콘크리트를 비집고 나온 민들레 정말 대단하다. 너의 그 생명력에 찬사를 보낸다. by 레몬박기자 화창한 봄햇살을 만끽하는 갓꽃 유채꽃인 줄 알았는데 갓꽃이다. 둘이 많이 비슷하게 생겨서 다들 착각한다. 그리고 유채꽃이 유명하다보니 그냥 다 유채꽃인 줄 안다. 갓꽃의 입장에선 꽤나 억울할 듯 하다. 하지만 그건 우리 생각 .. 우리가 알아주든 말든 그들은 봄을 즐긴다. 봄이 좋다. 봄볕이 좋다. by 레몬박기자 이 야생화의 이름은 '주름잎' 풀꽃은 정말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언뜻 보면 다 비슷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 풀숲에 언뜻 보인 '주름잎' 이름도 참 신통방기하다. 왜 주름잎이지? 잎에 주름이 있나? 그런데 꽃잎을 자세히 보면 꽃술 옆에 주름진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거 정말 엄청 자세히 들여다 봐야 보인다. 옛날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보고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주름잎 @감결마을 흙길에서 by 레몬박기자 봄을 알리는 냉이꽃 냉이와 달래는 봄의 전령 길가에 지천으로 냉이꽃이 피지만 네가 냉인 줄은 몰랐다. 너를 데쳐 먹든지 무쳐 먹든지 아니면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잃었던 입맛도 돌아오고, 봄의 맛을 느끼게 된다. 내잉꽃은 이렇게 입체감을 준 사진이 멋있다. 너무 얕은 심도는 도리어 꽃의 특징을 잘 잘리지 못한다. 적당한 심도를 위해 삼각대를 준비하고, 조리개를 11정도는 유지해주어야 한다. by 레몬박기자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3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