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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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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알프스는 아니지만 춘천 연꽃단지가 있는 작은 호수 호수에 비친 반영이 청명한 느낌을 더해준다. 알프스만이 아름다운 곳이냐 도리어 이곳 춘천이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황혼과 갈대 아직 여름이 한창인데 마음은 가을을 달리고나 ~~ 웬지 눈끝이 시리다
카메라로 날아가는 것 잡아내기 날아다니는 것아무래도 큰 것일수록 잡기가 쉽고 작은 것일수록 잡기가 어렵다. 특히 작은 것들은 날아가는 방향을 종잡기가 쉽지않다. 언제 어떻게 진로가 바뀔지 모르기에 자동초점으로 잡기보다는 도리어 수동으로 초점을 잡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 주남지에서 날아다니는 작은 것들을 잡았다. 물제비, 제비, 그리고 잠자리.. 참새는 걍 가지에 앉아 일어설 줄을 모르네..
주남지의 황홀한 늦가을 노을 풍경 젊음도 좋지만 황혼도 아름답다. 아침이 오면 저녁도 오고 봄이 오면 겨울도 오는 법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인생은 청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황혼도 청춘 못지 않게 아름다운 것이니 세월이 지나고 내 몸이 늙어간다고 한탄하지 말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 청춘은 가지려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니 이문세가 부릅니다. "붉은 노을"
오리도 날고 참새도 날고, 주남지의 모습 주남지에는 온갖 철새들이 모여든다. 오리도 있고 왜가리도 있고 두루미도 있고 참새도 있다. 새들의 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제각각의 멋이 있다. 왜가리는 왜가리대로 참새는 참새대로 특히 오리의 떼지어 나는 모습은 일품이다. 아래 사진은 정말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긴다. 흰 왜가리와 검둥오리가 아래 위로 나는 장면, 대비도 선명하고 나는 모습 또한 절묘한데 뭔가 엉성하고 산만하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용의 아가리에 이순신 장군을 넣어라 진도에 있는 공원. 밤에 이곳엔 왜 갔을까? 거북선이 있고, 이순신 장군도 있고, 순간 재밌는 생각이 든다. 거북선 저 용의 아가리에 이순신 장군을 넣으면 어떨까? 용의 날카로운 발톱보다 이순신 장군의 호령하는 소리가 더 무섭게 느껴진다. . 생즉필사요 사즉필생이라,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것이다.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대사에 보면 너는 내일을 살지만 난 오늘을 산다 세상에서 젤 무서운 사람은 바로 죽기를 각오한 사람이리라
난 생 처음 가본 목포 시내의 풍경 난 생 처음 가본 여수 그러나 나는 정말 이 도시를 휙 지나가버렸다.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그저 내 시야에서 이리저리 사라지는 안타까운 풍경들 이런 것을 두고 주마간산이라고 한다. 인생은 빨리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때로는 천천히 느리게 느리게 한 자리에 머물러 서서 깊이 호흡하고 음미해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언제 다시 이 도시를 찾아가려나. 사진은 목포 유달산 조각공원에서 니콘 D1X로 담은 것.
서양 츠자 한국 절간에서 햇살 즐기기 이문세의 붉은 노을이 어울리는 그런 고즈녁한 오후입니다. 작년 가을 해인사를 방문했을 때 담은 사진이다. 해인사 앞마당에 걸터 앉아 가을의 햇살을 즐기는 백인 여성 혹 이 여인 유럽쪽에서 왔다면 이렇게 좋은 햇살을 거저 지나칠리 없을 것이다. 이 여인의 모습을 보며 여행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그런 생각을 가졌다. 무섭게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내 발로 밟아보고 눈으로 보고 사진 찍을 것만 아니라 이렇게 햇살과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즐겨보는 것, 여기서 이국에 온 그 느낌을 피부로 간직하고 가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