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담배 한 대 꼬나물고 그저 바다를 보고 있다.
저 낚싯대 끝이 파르르 떨리는 그 순간을 그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낚아채는 그 환희, 낚싯대에서 전해오는 손맛
물고기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지만 나에게는 오랜 기다림을 보상해주는 희열이다.
바닷바람이 차다. 볼 끝으로 전해지는 칼바람.. 그래도 난 기다린다. 기다린다.
사진 = 부산 영도 흰여울길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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