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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어버이날 어머니께 어버이은혜 노래를 불러드렸다


오늘은 어버이날 .. 며칠 전 가족 행사가 있어 그날 어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감사인사도 했지만 

그래도 어버이날이니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사실 어제가 어버이날이라고 착각해서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어머니께 안부인사 하면서 어버이날 노래 이벤트를 시작하려다가 망신살이만 뻗쳤다. 젊은 놈이 정신머리가 그래서 어쩌냐고 어머니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신다. 




오늘은 점심식사 시간에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를 켜고 어머니은혜를 감정을 살려 열심히 불렀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고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니의 희생은 가히 없어라 " 




참 오랜만에 불러본다. 

예전에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 부르면서 눈시울을 붉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나도 오십 중반에 머리가 희끝해지고 내 아이들도 이 노래 불러주길 쑥스러워한다. 




어머니는 고맙다고 하신다. 

찾아뵙지도 못하고 가슴에 꽃도 못달아 드리고, 용돈도 드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머니를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은 좋은가 보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