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543)
봄의 전령 날개 현호색 이른 봄 간월재를 오르다 봄의 전령들을 만났다. 하얀 제비꽃 노란 제비꽃이 나를 반기더니 아직은 언 땅을 보라빛으로 물들인 현호색이 보인다. 생긴 모양으로 봐서는 날개 현호색 같은데 흑백으로 덮인 겨울을 벗어나 화사한 봄빛 현호색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간월재 가는 길에 by 레몬박기자
하얀 남산제비꽃 노란 제비꽃 봄이 오니 제비꽃이 핀다. 제비꽃을 따라 산길을 걷는다. 여긴 노란 제비꽃 저긴 하얀 제비꽃 색색이 봄이 찾아온다. 널 흰제비꽃이라고 불렀더니 남산제비꽃이라 부르란다. 간월재 오르는 길 by 레몬박기자
금계국인가 코스모스인가? 모습은 같은데 색이 다르다. 너희들 이름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모르겠는데 네가 누군지 알아보니 코스모스라고 한다. 정말일까? by 레몬박기자
덩이괭이밥 남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토착한 귀화식물이다. 남부지방의 들이나 밭의 양지바른 곳에 생육한다. by 레몬박기자
우단동자의 꽃말은? 화단에 진핑크빛의 꽃들이 마치 잡초처럼 퍼져 피어있다. 누가 심어놓은 것일까? 처음에는 꽃 이름도 알지 못했다. 우단동자 그런데 우단동자는 정말 잡초처럼 잘 자란다. 그저 꽃씨만 뿌려두었는데 알아서 잘 자란다. 너무 번식력이 강해서 가만 두면 화단 전체가 우단동자 꽃밭이 될 판이다. 꽃이름을 알아보니 '우단동자'라고 한다. 무슨 꽃이름이 이런가 했두만 줄기와 꽃의 질감이 '벨벳' 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Silene coronaria , rose campion , dusty miller 등으로 불린다. 꽃말은 '영원한 기다림' 이라고 .. by 레몬박기자
나희덕 시 '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 나희덕 너무도 여러 겹의 마음을 가진 그 복숭아나무 곁으로 나는 왠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흰 꽃과 분홍 꽃을 나란히 피우고 서 있는 그 나무는 아마 사람이 앉지 못할 그늘을 가졌을 거라고 멀리로 멀리로만 지나쳤을 뿐입니다 흰 꽃과 분홍 꽃 사이에 수천의 빛깔이 있다는 것을 나는 그 나무를 보고 멀리서 알았습니다 눈부셔 눈부셔 알았습니다 피우고 싶은 꽃빛이 너무 많은 그 나무는 그래서 외로웠을 것이지만 외로운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 여러 겹의 마음을 읽는 데 참 오래 걸렸습니다 흩어진 꽃잎들 어디 먼 데 닿았을 무렵 조금은 심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 복숭아나무 그늘에서 가만히 들었습니다 저녁이 오는 소리를 by 레몬박기자
개망초 이름의 유래와 꽃말 개망초는 망초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으나 다른 속에 속한다. 망초의 키가 더 크고 개망초의 꽃이 더 크다. 중심의 노란 통상화를 둘러싼 하얀 설상화의 모습이 계란을 닮았다며 '계란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금은 한국의 산과 들에 매우 흔한 아름다운 들꽃이지만 토종은 아니고 구한말에 북미에서 들어온 귀화식물. 개망초는 너무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전국에서 4월부터 8월경까지 보이고 있다. 개망초의 꽃말은 '화해' 개망초라는 이름의 유래는 개망초가 들어왔을 때가 일제 침략기였고 밭농사를 방해하는 새로운 잡초여서 나라가 망했다는 경멸의 뜻으로 붙여 개망초라고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으며, 질기고 억세서 농사지을 때 큰 장애가 되는 망초와는 달리, 개망초는 뽑기 쉬워서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 때문에 농사를 ..
부인병에 좋다는 능소화의 효능과 잘못 알려진 소문 하나 능소화는 꽃이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는 게 아니라 계속 꽃이 지고 나면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개화기간 내내 바닥에 떨어진 꽃 때문에 지저분해지기도 쉬워 능소화를 정원에 심은 집이라면 개화기간 동안은 끊임 없이 마당 청소를 해야 한다. 거의 가을철 낙엽 수준이다. 능소화의 꿀에는 독성이 있다. 갓 채취된 꿀은 괜찮은데 48시간 이후부터 독성이 생긴다고 하니 오래된 꿀을 먹거나 장시간 피부 노출이 되는 건 피해야 한다.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능소화 꽃가루는 갈고리 모양이 아닌 그물망 모양이라 눈에 닿아도 실명시킬만큼 위험하지는 않고, 게다가 능소화는 풍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