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카메라로 (2508)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을 정면으로 내려찍어야 볼 수 있는 느낌 꽃을 정면으로 내려보며 찍으면 마치 날보고 활짝 웃는 것 같다. 쨍하니 찍어도 좋고 살짝 흐리게 해도 또 흔들려도 좋다 잘못 찍은 것이 아니라 느낌이 다른 것이다. 바로 이 사진, 난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산속 구름다리 지나가기 사람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지만 구도를 잊어버렸다. 야생의 신비를 느끼는 비오는 날 계곡의 풍경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날 나는 미쳤나보다. 그 비속에 차를 몰고 금정산 차로 갈 수 있는 끝까지 올라가보았다.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그곳에서 카메라를 꺼내 들곤 자연이 숨쉬는 그곳을 카메라에 닮았다. 색감을 조금씩 달리해보기도 하고, 하나는 포샾으로 조정해보았다. 산속 마을에서 새벽길을 걷다 부산 금정산, 숲으로 난 길을 따라 무작정 올랐더니 더이상 길이 없는 마을에 이르렀다. 숲속 작은 마을에 안개가 자욱하고, 동네 노인은 새벽길을 걷는다. 안개 자욱한 날 우산이 있는 풍경 작년 여름 태백산 바람의 언덕 안개낀 바람의 언덕 빨간 우산을 쓴 여인 귀네미 마을로 잘 알려진 곳 안개 낀 그곳에 빨간 우산을 쓴 츠자가 길을 간다. 초가집이 있는 풍경 나 어릴적 이런 초가집에서 산 적이 있다. 흙벽으로 지네며 돈벌레들이 기어나오고 어떨 땐 혹시 뱀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더랬다. 일년에 한 번 지붕 초가를 걷고 새로 올릴 때면 초가 속에서 뱀들이 기어나오기도 했었다. 방안에는 항상 매케한 냄새가 났었고, 빈대와 벼룩도 함께 살았다. 방 천장에는 매주가 달려 있었고, 내 머리맡에 누에가 뽕잎을 먹는 소리에 잠이 들었다. 할머니는 군불을 아낌없이 넣어주셔서 잘 때 이리저리 뒤척이다 어떨 땐 등이 데기도 하였다. 할머니 찌찌 만지며 잠들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내 머리가 희어져 가고, 어떤 녀석은 벌써 날 할아버지라 부른다. 솔직히 그건 좀 억울하다. 어쩌겠는가? 큰 조카가 결혼해서 애가 첫돌을 지났으니 이 놈 내년이면 말을 배워 나를 보고 분명 할아.. 경주공예촌에서 만난 신라의 고택 고택은 언제나 멋진 사진 소재가 된다. 경주 공예촌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멋진 자태를 뽐내는 저택들이 많이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풍경 그리고 주변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화력 이것이 고택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전 1 ··· 274 275 276 277 278 279 280 ··· 3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