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543)
내 이름은 개쑥갓 꽃이 필 듯 노랗게 몽우리 진 저 무리들 잎사귀를 보니 쑥갓인데, 쑥갓에 노란 꽃망울들이 몽실몽실 뭉쳤다. 넌 누구냐? 이름에 '개'자가 들어가는 경우는 세 가지다. 경멸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무지하게 번식력이 강하는 것들에게, 친근해서 쑥갓인데 거기에 '개'자를 넣었다. 너무 친근해선가? by 레몬박기자
꽃잔디에 올라 탄 이슬 방울 정원에 꽃잔디가 폈다. 누가 심었을까? 나도 모르는 새 꽃잔디가 활한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본다. 비가 내린다. 꽃잔디 꽃잎을 사정없이 두들긴다. 그리고 비가 그치자 못내 아쉬웠는지 빗방울이 이슬이 되어 꽃잔디 꽃잎에 올라 타 있다. 미련이 얼마나 큰지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아유 무거워라.. 이제 그만 좀 내려오지? by 레몬박기자
딸기꽃 올해도 꿋꿋하게 너의 자리를 지키는구나 교회 뒷뜰에 딸기밭이 있다. 누가 심은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보니 딸기나무가 한 두 그루 자라더니 어느 새 작은 딸기군락지를 이루었다. 4월이 되면 딸기꽃이 한 두 송이씩 고개를 내민다. 까꿍.. 하면서 장난치듯 밝은 얼굴로 나를 맞이한다. 5월에는 딸기꽃이 떨어지고 딸기가 한 두 송이씩 자란다. 언젠가부터 꽤 큰 송이들이 열리더니 교회 꼬맹이들 눈에 띄었다. 5월이면 매주 교회 꼬맹이들이 딸기를 찾느라 난리다. 새콤달콤.. 자기 손으로 딴 딸기를 물에 살짝 씻어 먹는 맛이 그만이다. 내 눈에는 딸기보다 니들이 더 귀여운데 애기들은 딸기가 더 귀엽다고 난리다. by 레몬박기자
쇠별꽃, 풀숲에 빛나는 작은 별꽃 꽃은 4~6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린다. 꽃잎은 흰색으로 다섯 장인데 밑까지 깊게 갈라져서 열 장처럼 보인다. 꽃받침조각도 다섯 개이며 털이 있고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다. 암술대가 5개여서 3개인 별꽃과 구별한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쇠별꽃 .. 자세히 보면 더 이쁘고 아름다운 꽃 쇠별꽃 by 레몬박기자
명자나무( 명자꽃)라고도 하는 산당화의 고운 빛깔 산당화(山棠花, 문화어: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다. 한국·중국 원산으로 학명은 Chaenomeles speciosa이다. 명자꽃, 당명자나무라고도 부른다. 붉은 색 산당화는 꽃잎이 짙은 붉은색이다. 피빛 붉은색이라 할 정도로 짙은 붉은 색 분홍 빛 산당화는 그 색이 아주 품위가 있다. 전통 한복의 단아하면서도 곱상한 분홍빛 보고 있으면 괜시리 마음이 설렌다. by 레몬박기자
민들레꽃 화단 구석구석에 민들레꽃이 피었다. 그리고 점점 마당으로 하나씩 걸어나온다. 노랗고 앙증맞은 너의 모습 널 보면 이제 봄이 온 줄 안다. by 레몬박기자
썸타는 여인에게 12송이의 장미를 주는 이유 장미가 워낙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이기에 장미는 송이마다 의미가 있다. 1송이 : 첫 눈에 반했습니다 2송이 : 이 세계에는 당신과 저 뿐입니다 3송이 : 사랑합니다. 고백. 당신과 나, 우리의 사랑 4송이 : 죽을때까지 이 마음 변치 않습니다 5송이 : 당신을 만난 것에 진심의 기쁨을 6송이 : 당신에게 푹 빠졌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이해합시다 7송이 : 은밀한 사랑 8송이 : 당신의 배려, 마음씀씀이에 감사를 9송이 :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10송이 :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당신 11송이 : 누구(10)보다도 당신(1)을 사랑합니다 12송이 : 저와 사귀어주시겠습니까 13송이 : 영원한 우정 21송이 : 당신에게 제 모든 것을 24송이 : 하루종일 당신만이 떠오릅니다 50송..
사랑하는 연인에게 노란 장미를 선물하면 안되는 이유 사람들은 꽃에도 의미를 색깔에도 의미를 뭐든 의미를 붙이는 걸 좋아한다. 이건 장미에게도 예외가 없다. 장미에게 물어보지 않고 사람들 마음대로 의미를 갖다 붙였다. 그러다 보니 노란 장미는 질투의 꽃이 되어 버렸다. 노란장미의 꽃말은 완벽한 성취, 질투, 시기. 내 연인이 뭔가 큰 성취를 이뤘을 때 노란 장미를 선물하는 것은 센스 있는 일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사랑한다며 노란 장미를 선물했다가는 연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마음이 너그러운 연인이 상대로부터 노란장미를 받았다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섭섭한 일이 있구나.. 뭔지 모르지만 미안해." 이런 소통을 할 수 있다면 노란장미도 자신에게 붙여진 꽃말이 섭섭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