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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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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길을 가야하나? 새벽 안개가 자욱하다. 저 길을 가야하나? 같이 가는 강아지 녀석 꽁무니를 뺀다. 고민이 되네 .. by 레몬박기자
통도사 홍매화 피는 날의 풍경 아직의 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 봄이 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통도사로 간다. 아직은 겨울의 위압감에 눌려 있지만 겨울의 서슬을 딛고 매화가 피었다. 겨울의 기세가 아무리 강해도 봄은 오고야 만다. by 레몬박기자
자갈치 시장이 있는 부산 앞바다의 풍경 날씨도 흐릿한게 자갈치 시장 가서 회 한 사라에 소주 한잔? 회가 먹고 싶은 수요일 저녁이다. by 레몬박기자
바람은 마음이 흐르는 곳을 따라 흐른다 _주남지에서 물은 담긴 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고 바람은 마음이 흐르는 곳을 따라 흐른다. 뜻이 끊어지면 마음 둘 곳이 없으니 바람 또한 정처 없이 허공을 헤메는구나 바람은 무정하여 가는 사람은 말 없이 떠나고 남은 사람은 떠난 사람이 남긴 발자취만 공허히 쫓는구나 사진 @ 창원 주남지 by 레몬박기자
노을이여 노을이여 서산에 저무는 노을이여 서쪽으로 눈을 돌리니 때마침 석양이 보인다. 제 살을 태워 수줍어 발갛게 붉힌 노을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다고 산에 강에 바다에 볼을 갖다 댄다. 때마침 날아가던 기러기가 노을 속에 몸을 담근다. 혼자 살면 외롭다고 같이 몸을 담근다. 노을이여 노을이여 서산에 저무는 노을이여 기러기여 기러기여 밤을 피해 저녁 노을에 몸을 담근 기러기여 너는 서산 뒤로 몸을 피하고 너는 노을을 뒤로하고 날아가지만 피하지도 가지도 못한 난 홀로 밤을 맞는다. by 레몬박기자
창원 주남지 갈대에 이는 바람 오늘도 바람이 분다. 갈대가 숙여진다. 바람이 끊이지 않는다. 갈대가 흔들린다. 바람을 타고 햇살이 날아와 갈대잎에 박힌다. 처절한 아픔, 찬연한 상처가 몸에 베여들어 빛이 난다. 내 몸을 지나는 빛이 아름다운 건 처절하기 때문일까? 이제 바람이 그쳤다. 내 몸도 꼿꼿하게 섰다. 하지만 난 언제나 누울 준비를 하고 있다. by 레몬박기자
주남지의 철새들 그 평화로운 모습 아름다운 주남지 평화로운 주남지 하나님이 만든 자연 속에 사람과 다른 생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세상의 일부이고 그들도 세상의 일부이고 그렇게 어울리도록 만들어진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by 레몬박기자
갈매기와 등대_ 길을 보여주마 해무가 짙은 날 저 멀리 등대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수많은 새들이 해무 안에서 길을 잃었다. 빛이 반짝인다. 내가 길을 보여주마 사진 @울산주전해안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