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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풍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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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지의 고즈녁한 저녁 풍경 주남지의 저녁, 노을에 젖는 주남지의 고즈녁한 저녁 풍경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네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라면 뭐가 있을까? 일단 가을 햇살과 바람 그리고 고즈녁한 저녁 노을, 갈대와 빈 하늘, 기러기떼 .. 오늘은 주남지에서 그 가을의 느낌을 담았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가을 여행을 떠날 때인가요? by 레몬박기자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게 살기 때문이다 몽골의료봉사 현장,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몇 년 전 몽골에 의료봉사를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여름 휴가를 이용해서 아는 의사 10여분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교회의 후원을 받아 떠났답니다. 당시만 해도 몽골의 의료수준은 굉장히 열악했고, 또 비타민이나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초의약품도 없었기에 저희는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수도 울란바타르 뿐만 아니라 제2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바가노르에도 갔는데, 바가노르에서는 그곳의 도립병원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가져간 약품이 그곳 병원에 비치되어 있는 의약품보다 많더군요. 진료를 마치고 난 뒤에는 남은 약품을 병원에 기증하고 왔답니다. 울란바타르에서는 외곽지역에 있는 작은 교회를 빌렸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왔는데, 그 중 이렇게 귀여운..
포항 죽도항, 내가 어쩌다 이곳을 지났을까? 포항 죽도시장 옆, 죽도항의 풍경 내가 추억해야할 것은 인생의 대작이 아니다. 그저 내 존재로서 이 땅에 숨쉬고 살아왔던 바로 그 한 순간 한 순간이다. 기억을 하던 기억을 못하던 모두가 내가 살아온 역사이고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흔적인 것이다. 누가 인정을 해주던 그렇지 않던 간에 나는 나의 인생을 살아왔고, 내겐 그것이 너무 중요하다. 나는 항상 카메라를 차에 싣고 다닌다 대작을 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지나가다 찍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담아두기 위해서다. 사진은 포항 죽도항 근처입니다. 더운 여름 날 우연히 지나다가 몇 컷 담았답니다. 오늘 당신과 만나는 자리를 소중히 여기세요. by 레몬박기자
잊어서는 안되는 현장 태안반도를 다시 생각한다 잊지 않겠습니다. 태안반도의 참사 자원봉사의 현장 사진은 당시의 현실을 필름에 담아 과거의 기록으로 간직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기억은 당시의 현실을 망각의 늪에 빠뜨리지만 사진은 그런 망각의 늪에서 당시의 진실을 다시 불러오고, 우리의 삶을 회상하게 하는 것이죠. 몇 달 전 지율스님이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저지 운동으로 이 일을 했는가 했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4대강 사업과 같은 일,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도 개발에 눈먼 사람이라면 또 다시 이런 일을 자행할 수 있고,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눈이 멀면 아름다운 낙동강 파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죠. 자신이 이 일을 하는 것은 이렇게 파괴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그 옛날의 아름..
슈퍼스타K 우은미 내가 외면할 수 없는 이유 슈퍼스타K 우은미의 탈락, 외모 지상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병든 우리 사회상 오늘 참 씁쓸한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슈퍼스타에서 2차 예선까지 진출했다가 외모 때문에 탈락한 한 여성이 모 기획사와 음반계획까지 세웠다가 다시 외모 때문에 전격 취소됐다고 하네요. 상품화할 수 없는 사람은 가치가 없다는 식의 저속한 자본주의가 판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노래가 좋은 가수가 상품화될 수 없다는 이상한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누구나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 가치가 상품과 돈이 아니면 환산될 수 없고, 빛을 발할 수 없다면 우리는 너무도 슬픈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저라도 거부해보렵니다. 그런 쓰잘데기 없는 현실을 외면해보렵니다. 우은미씨 힘내세요. 당신의 노래..
첨성대에서 공정한 세상의 원리를 배우다 경주 첨성대, 백성을 사랑하는 선덕여왕의 마음을 느끼다. 경주 첨성대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어릴 때 그저 첨성대는 선덕여왕이 농사를 좀 더 잘 짓기 위해 천문을 살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배웠고 또 그러려니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처음 경주에서 첨성대를 봤을 때는 하늘을 살필만큼 크고 높구나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어른이 된 지금 첨성대를 보면 과연 저기서 어떻게 천문을 관측할 수 있었을까 싶은 의구심이 듭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천문대처럼 천체 망원경도 하나 달리지 않는 저것이 관측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그런데 이전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속에 첨성대에 관해 제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당시에 천문을 관측하고 별들의 자..
일본과 미국 공항에서 본 4가지 소소한 특별함 일본의 나리타 공항, 미국의 뉴욕공항 승객에 대한 배려심을 느끼게 하는 소소한 것들 이번 미국 여행을 하면서 일본의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여 갔습니다. 미국까지 왕복하면서 6개의 공항을 거쳤네요. 그런데 외국 공항에는 평소 보지 못한 특별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아주 소소한 것이긴 하지만 제게는 참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1. 나리타 공항의 공중전화 뭐 공중전화야 어디든 다 있죠. 그런데 이곳 나리타 공항에서는 공중전화 안내문이 한글로 되어 있더군요. 2. 나리타 공항에서 본 흡연실 어느 공항이나 모두 금연구역입니다. 나리타 공항에는 흡연자들을 위해 따로 공간을 마련해 두었더군요. 3. 나리타 공항 화장실에 설치된 아주 특별한 기구 큰 볼일이 있어 화장실 안에 들어가니 좌변기 옆 벽면에 유아용 보호대가 설치..
뉴저지에서 만난 상쾌한 아침 풍경 미국 뉴저지의 상쾌한 아침 미국 뉴저지의 아침 풍경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한 달간 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초반에 머문 곳은 뉴욕 옆에 있는 뉴저지의 한 한인촌이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한국과 달랐던 것은 바로 아침의 풍경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뉴욕에서 20분 거리에 있고, 또 상당히 큰 마을이었지만 우리처럼 바쁘지도 분주하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정말 상쾌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나 상쾌한 기분, 잠을 잘 잤다는 그런 느낌, 그리고 새로운 날이 밝았다는 그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파란 하늘에 습기 없는 바람, 그래서 상당히 더운 날이지만 불쾌하지 않고, 빨래를 널면 아주 시원하게 말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