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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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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한남식 선생님 사랑의 목자 되게 하소서 눈물조차 잃어버렸던 사람들이 괴로움에 울고 있을 때눈물이 메마르면 어이하나요.외로운 이들이 마음이 아파싸매줄 손길 찾고 있을 때사랑이 부족하면 어이하나요.양떼가 지쳐 헤매일 때너무나 먼 길에 떨어져찾아갈 힘 없으면 어이하나요. 하늘의 사랑도 비우고이 땅에 오신 참된 목자시여!목자도 인간이기에 길을 묻습니다.오늘도 이 땅은 슬픔이 너무도 많아어찌 할 바를 모를 때기도하나이다.“사랑의 목자 되게 하소서.” 사진 = 부활절연합예배에서 by 레몬박기자
태풍이 불어닥친 송정 바닷가 모든 것이 거짓말 20세기말을 장식할 말씀 속에 산다하며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 형제에겐 과대포장하고 당신은 세칭 자기에겐 과소평가하며남은 자손이라 하는데 선지자의 글 사랑하는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모든 것 거짓말.자기만 생각하는 극단주의자.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형제 사랑은 성찬이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말장난에 잘난 체하는 이웃부터 사랑하자.당신의 모든 것 거짓말. 그리고 고난의 쓴 잔을 마시며 재물 많음이 축복의 시금석되고 외롭게 걸어가는 남은 자손의 십일조 내기 시합하며 따뜻한 친구가 되자.맨션에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듯산해진미 살아가자.당신의 모든 것 거짓말. -김 균- 사진 = 태풍 온 날의 송정 풍경 by 레몬박기자
울산 암각화전시관의 풍경 돌 돌은가벼이 움직이지 않는다. 자기보다 더 무거운 무게로주어진 자리를 지킨다. 황야에 버려진 돌,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돌, 그래도 돌은지평의 한 모서리를 눌러흔들리는 숲,날으는 새의 균형을 위하여주어진 자리에 무게로 앉는다. 오직 돌 하나 되기 위하여창세기의 지층에서20세기의 황야에 나앉기까지어둠을 견뎌온 인내.묻혀온 세월의 아픔을 담아더 이상 빈 자리가 없는 고밀도의 알맹이. 물에 젖어도 부풀지 않고불에 타도 재가 되지 않는초월하는 힘,가장 든든한 터전의 기초. 오늘은 푸른 하늘과 마주 앉아말없이 보여준다.절대의 평화. -송순태- 사진 = 울산 암각화전시관 by 레몬박기자
토마스 A.캠피스의 '기도', 밀양 영남루의 노을 풍경 기 도 오 주여,내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내가 사랑해야 할 일을 사랑하게 하시며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을찬양하게 하시고당신이 보시기에 값진 것을 가치있게 생각하게 하시고당신께 거스리는 일을 미워하게 하소서 내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게 하지 마시고무지한 인간의 귀에 들리는 대로말하지 말게 하시고눈에 보이는 영적인 것 사이에서 참된 판단을 분별있게 내리도록 하시며 무엇보다도 항상 당신의 뜻에 무엇이 정말로 즐거운 것인가를 묻게 하소서 - T.A.켐피스 사진 = 밀양 영남루의 노을 by 레몬박기자
멸치젓갈이 만들어지는 과정 멸치젓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식단으로 오르게 됩니다. 사진= 기장 대변항 by 레몬박기자
여기가 산의 도시 부산 부산 황령산정에서 본 부산의 풍경 산으로 이어져 산으로 된 도시 사진@ 황령산에서 by 레몬박기자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_홍류폭포에서 폭 포 폭포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定)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幅)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사진@신불산 간월재 홍류폭포에서 by 레몬박기자
옹달샘 곁에 앉아 옹달샘을 들여다보네 옹달샘 곁에 앉아 옹달샘 곁에 앉아 올달샘을 들여다보네 옹달샘에 빠져 있는 내가 보이네 찔레나무와 함께 빠져있네찔레나무에 앉은 잠자리도 함께 빠져있네하늘이 그런 우리를 뒤에서 받쳐주고 있네한가득 옹달샘에 빠진 채 받쳐주고 있네 가라앉지 못하게 온몸으로 받쳐주고 있네 사진@간월재에서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