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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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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마을에서 새벽길을 걷다 부산 금정산, 숲으로 난 길을 따라 무작정 올랐더니 더이상 길이 없는 마을에 이르렀다. 숲속 작은 마을에 안개가 자욱하고, 동네 노인은 새벽길을 걷는다.
안개 자욱한 날 우산이 있는 풍경 작년 여름 태백산 바람의 언덕
안개낀 바람의 언덕 빨간 우산을 쓴 여인 귀네미 마을로 잘 알려진 곳 안개 낀 그곳에 빨간 우산을 쓴 츠자가 길을 간다.
초가집이 있는 풍경 나 어릴적 이런 초가집에서 산 적이 있다. 흙벽으로 지네며 돈벌레들이 기어나오고 어떨 땐 혹시 뱀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더랬다. 일년에 한 번 지붕 초가를 걷고 새로 올릴 때면 초가 속에서 뱀들이 기어나오기도 했었다. 방안에는 항상 매케한 냄새가 났었고, 빈대와 벼룩도 함께 살았다. 방 천장에는 매주가 달려 있었고, 내 머리맡에 누에가 뽕잎을 먹는 소리에 잠이 들었다. 할머니는 군불을 아낌없이 넣어주셔서 잘 때 이리저리 뒤척이다 어떨 땐 등이 데기도 하였다. 할머니 찌찌 만지며 잠들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내 머리가 희어져 가고, 어떤 녀석은 벌써 날 할아버지라 부른다. 솔직히 그건 좀 억울하다. 어쩌겠는가? 큰 조카가 결혼해서 애가 첫돌을 지났으니 이 놈 내년이면 말을 배워 나를 보고 분명 할아..
경주공예촌에서 만난 신라의 고택 고택은 언제나 멋진 사진 소재가 된다. 경주 공예촌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멋진 자태를 뽐내는 저택들이 많이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또 다른 세상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풍경 그리고 주변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화력 이것이 고택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한다.
경주 공예촌 들어가는 길 사진의 느낌을 달리 하여 보정해보았습니다. 물론 두 사진은 같은 곳에서 찍은 것이나 다른 사진입니다.
고속단정을 탄 해경특공대원들의 포스 몇 년 전 부산 송도에 있는 암남공원에 500밀리를 장착하고 출사를 갔습니다. 그 때 우연히 제 앞을 지나가는 해경특공대원들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그 때처럼 500밀리를 달고가질 잘했다 싶은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고속단정에 몸을 실은 모습, 바다의 포세이돈이라 불릴만한 그런 포스였습니다. 이런 분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가는구나 싶어 한편 고맙기도 하구요.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항상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외양간 고칠 때 제대로 고쳐놔야 하는데 그것마저도 제대로 해놓지 않다보니 이런 일을 겪게 되네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질 않도록 불법어업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에 살인죄를 저지른 중국선장과 그 일당..
경주 안강마을에서 만난 겨울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