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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하나님의 크기 마음이 좁쌀만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크기도 좁쌀만하고, 마음이 태산만 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크기도 태산만하다. 마음의 크기가 좁쌀만 한 인간은 영혼이 좁살 속에 갇혀서 자신의 모습조차 보지 못하고, 마음의 크기가 태산만 한 인간은 영혼이 태산 위에 올라 천하만물을 두루 살피니, 지금 그대 영혼이 어디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한번 말해보시라. - 이외수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 가을단풍이 진 빈자리, 건국대학교 캠퍼스에서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가 마음이 쫍쌀만하다. 아니 그보다 더 작을 것이다. 얼마나 크니 작니 하지만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믿음의 크기가 겨자씨보다 작다고 하지 않았는가? 마음이 태산 같아서 하나님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좁쌀만한 ..
이외수의 죄,진실을 보고 외면하는 것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러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사진 = 밀양 아랑각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소나무가 군자 대열에 끼지 못하는 이유 소나무는 멀리서 바라보면 참으로 의연한 자태를 자기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바라보면 인색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소나무는 어떤 식물이라도 자기 영역 안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소나무 밑에서 채취한 흙을 화분에 담고 화초를 길러보라. 어떤 화초도 건강하게 자라서 꽃을 피울 수 없다. 그래서 대나무는 군자의 대열에 끼일 수가 있어도, 소나무는 군자의 대열에 끼일수가 없다. -이외수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 경주 오릉에서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연가시 단상 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 자멸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있는 것은 아닐까?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인천 소래시장에서 본 꽃게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다른것과 틀린 것 세상을 살다 보면 이따금 견해와 주장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다른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톨린사람으로 단정해 버리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이 틀린 사림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자기는 언제나 옳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사람이다.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 부산 영락교회, 동아대 법대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타락한 세상 낭만이 죽었다는 소문에 대하여 이외수 하악하악, 낭만이 죽은 타락한 세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비냄새가 섞여 잇다. 나무들이 머리카락을 산발한 채 몸살을 앓고 있다. 세상은 오래전에 타락해 버렸고, 낭만이 죽어다는 소문이 전염병처럼 더돌고 있다. 그래도 지구는 아직 멸망하지 않았다. 나는 오늘도 집필실에 틀어박혀 진부한 그리움을 한아름 부둥켜안은 채 그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이외수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울산 간절곶, 비오는 날에 by 레몬박기자
해는 왜 아침마다 빙그레 웃으면서 떠오르는 것일까? 해는 왜 아침마다 빙그레 웃으면서 떠오르는 것일까? 이외수의 '하악하악' 첫 장에 있는 화두이다. 사실 해는 웃지 않는다. 보는 사람이 그걸 그렇게 느낄 뿐이다. 해가 빙그레 웃으며 떠오른다고 느낀다면 그 사람의 마음 또한 그럴 것이다. 해가 그렇게 날보고 빙그레 웃어주니 하루 시작하는 것이 신바람 나질 않겠는가? 때로 해는 내게 따가운 햇살을 화살처럼 쏘면서 떠오른다. 뭔가 불편한 심기가 있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말이다. 어떻게 된 해는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아는지? 사진 = 부산 광안대교 일출 by 레몬박기자
산책하는 습관 사망확률을 23%나 낮춘다 하루 30분 걷기만 해도 비만 당뇨 우울증을 예방한다. 영국 애스턴 대학교 고령화 연구소·생명보건과학 연구진이 "매일 30분 간 산책해주는 습관은 비만·당뇨·우울증·치매는 물론 암까지 예방해주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4.9.10) 연구진에 따르면, 매일 30분간 무리하지 않게 걸어주는 습관을 유지할 경우, 비만·당뇨·우울증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 특히 암 발병위험도 급격히 감소되며, 고관절 골절 위험은 40%나 낮아지며, 관절염 예방율도 50% 가까이 상승된다. 거기다 치매위험도 30% 이상 감소됐고, 만성피로가 사라지고, 활동량·이동성이 개선되어, 궁극적으로 사망확률이 23% 가까이 감소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걷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못할 이유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