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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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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꿀 빨며 살고 싶다 아파트 화단에 천리향 서향나무에 꽃이 활짝 폈다.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더니 온 동네 꿀벌들이 몰려들어 웽웽거린다. 그리고 꽃술에 얼굴을 처박고 열심히 꿀을 빨고 있다. 나도 너처럼 꿀빨며 살고 싶다. 너는 생존을 위해 힘든 노동을 하는 것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저 달콤한 꿀을 빨고 있는 부러운 녀석이다. 어쩌면 나도 너처럼 그렇게 꿀 빨며 살 수 있을까? 봄이 오는 이런 넋두리나 늘어놓는다.
라이카의 감성으로 담은 천리향 서향나무 솔직히 라이카의 감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라이카 렌즈가 가지는 특성이 해상도가 높다는 것인데 그래서 사진이 아주 선명하고 또 색상이 진득하다는 것 정도 일단 내 파나소닉 LX100은 라이카렌즈를 장착하고 있기에 라이카 감성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우리 아파트에 피어 있는 천리향 서향나무와 꽃의 모습 촬영은 파나소닉 LX100 by 레몬박기자
목련꽃 그늘 아래서 '사월의 노래'를 부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음악시간에 열심히 불렀던 노래 '사월의 노래' 솔직히 '사월의 노래'라는 노래의 제목보다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라는 가사가 먼저 떠오른다. 이 노래를 부르며 목련꽃이라는 꽃나무가 있었고, 또 베르테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말은 기억이 나는데 그 내용이 뭔지는 너무 까마득해서 잊어버렸다. 그 땐 그런 낭만이 있었다. 시를 알고, 노래를 알고, 그리고 꽃을 알고 .. 사월의 노래 -작사 : 박목월 , 작곡 : 김순애 1절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2절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
2021 전국 벚꽃 개화시기 매화가 한창인데 목련도 몽우니를 틀고 동백도 한송이씩 보이는 봄입니다. 이제 벚꽃이 피겠죠. 올해 전국 벚꽃 피는 시기 알아봤습니다.
벚꽃 핀 원동 순매원에서 나는 기차를 기다린다 양산 원동 순매원 벚꽃이 피는 이맘 때 항상 이곳을 찾는다. 벚꽃을 보며 봄이 온 것을 확인하고 또 벚꽃과 낙동강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자 함이다. 나는 순매원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시간을 보낸다. 기차를 기다리기 위함이다. 양산 순매원의 벚꽃과 기차들은 오랜 친구이다. 그래서 하나가 빠지면 그림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벚꽃이 만개한 순매원의 풍경은 단지 꽃이 핀 아름다운 풍경만 담는 것이 아니다. 기차와 벚꽃 그리고 낙동강 이 셋의 오랜 우정을 담는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파나소닉 LX100 왜 사진이 겹쳐진 것처럼 찍히는 것일까? 오랫동안 눈팅하며 갖고 싶었던 파나소닉 LX100 라이카가 갖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라이카의 혈통을 갖고 있는 파나소닉 LX100으로 대체 만족을 누린다. 그리고 두근두근 첫 출사.. 열심히 찍고 모니터로 사진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게 뭐야 .. 몇 장은 제대로 나왔는데, 1/3 정도가 마치 흔들린 것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니 흔들린 것은 아니고 사진이 여러장 겹친 것 같은 느낌 .. 이게 뭐지? 첨에는 이 카메라가 3D를 지원하는 줄 알았다. 이거 3D안경을 쓰면 입체로 보이는 건가?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3D를 지원한다는 내용은 없다. 그렇다면 두 가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사진이 겹쳐서 촬영되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브라켓으로 촬영할 경우, 또 하나는 HDR로 촬..
남편 나무 - 남편 나무 - 어느 날 남편이라는 나무가 내 옆에 생겼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늘도 만들어주니 언제나 함께하고 싶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그런 나무가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때로는 불편하게 함으로 날 힘들게 하는 나무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괜한 짜증과 심술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나무는 시들기 시작했고,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럴 때 나는 그..
우리동네 아파트에 핀 산수유 봄이 왔네요.. 매화가 피더니 산수유도 활짝 폈습니다. 우리 동네 아파트에 핀 산수유의 예쁜 자태 구경하세요. 참 오랜 시간 기다린 봄입니다. 겨울은 코로나19도 함께 데려가버리면 좋겠네요. 산수유와 벚꽃 곱게 핀 구례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