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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에 노란 꽃이 피었다 선인장꽃 by 레몬박기자
진한 분홍빛 겹벚꽃의 고운 자태 벚꽃은 왕벚꽃과 겹벚꽃 두 종류가 있다. 왕벚꽃은 제주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토종 꽃이다. 이것이 일본으로 건너가 개량된 것이 겹벚꽃 생긴 모양도 다르고 빛깔도 달라서 완전 다른 꽃처럼 보인다. 겨울이 되니 봄 생각이 간절하다. by 레몬박기자
여고생 가방에 들어 있던 탱자의 추억 요즘은 향수나 방향제가 참 다양하게 있다. 그런데 내 어릴적에는 그런 고급스런 것을 일반인들이 사용하긴 어려웠다. 특히 시골에선 더더욱.. 그런 시골에서 여고생 가방에 방향제처럼 들어 있는 것이 바로 탱자 모과는 너무 크고, 작은 탱자향은 가방 속 방향제로 그만이었다. 내가 산 시골에는 담벼락 대신 탱자나무를 심었다. 그래서 길을 갈 때 잘못하면 탱자 가시에 찔리기도 하였는데 이 탱자나무 가시가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었다. 바로 강가에 있는 다슬기(경상도 방언으로 고디)를 삶아 먹을 때 고디 속알을 빼먹는데 탱자 가시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지금은 시골에 가도 탱자나무 보기가 힘들다. 너무 셔서 먹을 수 없는 탱자지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좋은 향기가 나는 탱자 모든 게 다 쓸모가 있는 것이다. by 레..
이 꽃 이름은 '꽃마리' 앙증맞고 예쁜 꽃마리 by 레몬박기자
크로아티아에게 진 브라질 그러게 춤은 클럽에서 추라니까 한국과의 경기에서 골 넣고 춤추는 세레머니를 펼쳤던 브라질 그런데 그런 세레머니를 크로아티아에겐 할 수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한국처럼 브라질이 춤출만큼 느슨하게 풀어주지 않았기 때문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방어 앞에 브라질의 창은 너무 무뎠다. 크로아티아는 일본을 잠재우고 브라질마저 꺾어버리며 수비와 승부차기의 강자로 떠올랐고 브라질은 조용히 월드컵에서 사라졌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 했는데 축구 좀 한다고 상대팀 조롱하는 세레머니나 펼치며 나댔으니 이 꼴 나도 할 말은 없는 거지. 춤은 클럽 가서 추라는 말, 이젠 좀 새겨듣자 몰락은 순간이다. by 레몬박기자
복덩이 들고 온 애기똥풀 그런데 조심해야 한다 오늘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복덩이 들고 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1위다. 송가인이 나오는 걸 봐서 음악 프로그램인데 TV 조선을 싫어하는지라 자세한 내용은 보지 않았다. 봄이면 산이나 들에 지천으로 피는 애기똥풀 산기슭이나 들에서 주로 자생하는 두해살이풀로 젖풀, 씨아똥으로도 부른다. 줄기나 잎에 흰 털이 드물게 나있으며, 뜯었을 때 즙이 나온다. 이 즙의 색상이 노랑~주황색이라 애기똥과 비슷하다. 이름의 유래는 이 누렇고 끈끈한 즙때문에 붙은 것이다. 예로부터 애기똥풀은 민간에 약이 되는 풀로 널리 알려졌다. 주로 무좀, 습진 등 피부병에 사용했고,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2009년에 기능식품 사용 불가 식물로 지정됐다. 애기똥풀에는 알칼로이드가 풍부한데, 켈리도닌(chelidon..
유채꽃 가득찬 시내 봄이다. 유채꽃이 작은 시내에 가득 차 피어있다. by 레몬박기자
바람처럼 _김명관 시 바 람 처 럼 - 시, 김명관 골목을 스쳐가는 바람이 아니라 모퉁이를 돌아 천천히 걸어오는 바람처럼 잎 떨구며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나무의 처진 어깨를 어루만지며 가는 바람처럼 마음을 스쳐가는 바람이 아니라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온기가 되는 바람처럼 내 허리를 감치며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바람이 아니라 어두운 숲에서 빠져나오는 바람처럼 회색 사막에서 고비 사막까지 저 바이칼 호수 너머 타이가 산림지대 자작나무 숲까지 끝없이 불어가는 바람이 아니라 그 길목 지키고 선 사람과 나무의 김은 잠을 가만히 흔드는 바람처럼 -출처 : 김명관 시집 '상수리나무 한 알' 중에서 사진 @ 삼락공원 갈대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