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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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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려견 장군이가 나를 끌고 다닌다 오늘 아침 반려견 장군이와 평소와 다름 없이 산책길에 나섰다. 오늘 내 마음은 왜 그런지 그저 반려견 장군이가 가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고 싶었다. 그 녀석도 이걸 알았는지 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꽃향기도 맡고, 떨어진 음식을 찾으려고 코를 킁킁대며 아주 힘있게 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이런 날도 있어야지 .. by 레몬박기자
구경이로 돌아온 이영애 금자씨보다 더 쇼킹한 그녀 이영애가 드뎌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19금 드라마 구경이로 .. 구경이는 의심이 나면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방구석 탐정이다. 대장금처럼 곱고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라 금자씨처럼 제대로 망가진 모습 역시 이영애는 프로다. 산소 같은 여인에서 게임 중독에 빠진 완전히 망가진 그녀 그래도 그녀는 이쁘다. 구경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글. 구경이의 제작의도가 잘 나타나 있어 퍼왔다. 전지전능한 신이 당신에게 묻는다. “근데 진심으로, 모든 생명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답해야 하는데 사회면의 끔찍한 뉴스들은 본 당신은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물쭈물 하는 사이 신은 한 발짝 더 다가온다. 천진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서. “대답 못 하네? 그럼 ..
딸기꽃 넌 그늘진 곳에서 수줍게 인사하누나 우리교회 뒷뜰엔 딸기꽃밭이 있다. 누가 딸기꽃밭을 만든 것이 아니다. 어느 날 보니 거기에 딸기나무들이 하나 둘 자라더니 자연스레 군락을 일구더니 마침내 딸기 꽃밭이 되었다. 봄이 되면 딸기꽃이 반갑게 인사한다. 여긴 그늘진 곳이라 그런지 아침마다 인사하는 것이 너무 수줍어 하는 것 같다. 내게 수줍게 인사하던 딸기꽃은 빠알간 딸기를 그 자리에 남겨두고 사라져버렸다. 아마 내년 봄이면 다시 수줍고 웃으며 내게 인사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위드코로나' 방역당국 단계적 일상회복 구체적 이행계획 발표 '위드코로나'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최종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제1차장은 29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3단계(시간제한→행사→사적모임) 완화의 초안을 좀더 세부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권덕철 1차장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거리두기 개편의 기본 방향은 기존의 확진자 억제를 위한 보편적 규제에서 벗어나 중증·사망 발생 억제를 위한 예방접종률 제고 및 미접종자·취약계층 전파 차단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며, 미접종자 전파 차단을 위한 방안의 도입을 검토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 한다. 그리고 접종 완료율 및 병상 가동률, 중환자 수, 사망자 수, 확진자 수 ..
노란 민들레 우린 어디라도 자란다. 어디서도 볼 수 있다. 노란 민들레 by 레몬박기자
이름도 모습도 앙증맞은 '꽃마리' 길을 가다 슬쩍 돌린 눈길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작은 꽃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저 지나치는 작은 꽃이지만 가까이 보면 앙증맞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우리 아기옷 단추같이 생긴 앙증맞은 꽃 노란 꽃술과 연보라빛 꽃잎이 너무 잘 어울리는 꽃 이름도 예쁜 '꽃마리' by 레몬박기자
희망은 날개를 가지고 있지 희망은 날개를 가지고 있지 영혼의 횃대에 앉아 결코 멈추지 않고 노래하는 새의 날개 거센 바람 속에서 가장 달콤한 노래를 부르는 쓰라린 상처는 폭풍처럼 다가와도 많은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그 작은 새의 노래를 멈추지 않으리 가장 추운 땅에서 가장 낯선 바다에서 난 그 노래를 듣네 극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은 결코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네 - 에밀리 디킨슨 사진 by 레몬박기자
'사과 개나 줘버리라'는 망언 때문에 땅에 떨어진 사과 개가 사과를 잘 먹긴 한다. 우리집 강아지도 맛있는 사과 잘게 썰어주면 아싹아싹 소리 내며 아주 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사과를 집에 기르는 개에게 주며 '사과 개에게나 줘버리라'는 희대의 망언을 한 자가 있다. 놈인지 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망언 덕에 난데 없이 맛있는 사과가 욕먹고, 귀염둥이 개가 욕먹고, 그리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상처를 입었다. 이렇게 온 동네 욕이나 먹이고 상처나 주고 있는 인간이 이 나라의 대통령을 꿈꾼단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