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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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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군사기지 미항모 로널드레이건호의 위용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일컫는 미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부산항에 정박했다. 선체 길이만 333미터, 수면 위로 드러난 높이는 아파트 20층 규모로, 갑판은 축구장 3개 넓이로, 차고엔 최신예 전투기인 F-18 슈퍼호넷과 구조헬기 등 85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다. 로널드레이건호는 특히 원자로 2개로 움직이는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20년 동안 연료공급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부산 사람들은 여기서 미항모를 수십년동안 봐왔기 때문에 로널드레이건호에 대해 그리 놀라지 않는다. 도리어 첨 본 사람들은 모두 '좀 작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2010년 국제관함식 때 온 조지워싱턴호에 비해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작다. 그런데 작아도 이 한 대의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11월4일까지..
조명발에 입벌린 조기들 '나는 누구?' 생선가게 백열등 조명발을 받고 조기들이 입버리고 매달려있다. 눈빛들이 한결같이 참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알콜 중독자들의 기도)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아는 지헤를 알게 하소서 촬영 = 양산 남부시장 by 레몬박기자
생선을 다듬는 시장 아줌마 손님들이 먹기 좋게 잘 다듬는 생선가게 아줌마 ▣ 사랑 같은 높은 진동수는 낮은 진동수에 대해 치유 효과가 있는데, 낮은 진동수란 공포이며 사랑은 안심시키기 기제이다. 그저 함께 있으면서 사랑하는 에너지를 보내 감싸 안는 것으로 다른 이의 공포를 진정시킬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 사람에게 해주는 말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사실 자체에 치유 효과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의식의 법칙을 하나 배울 수 있다. "공포는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이다." (놓아버림. p126) 촬영 = 양산 남부시장 by 레몬박기자
가을이 내게 다가와 방긋 웃는다- 구절초 이제 지천으로 가을 향기가 풍긴다. 잠깐 한 눈 팔다 보면 가을은 또 소리 없이 사라지겠지 하지만 오늘 가을이 내게 다가와 방긋 웃었다 사진 = 들국화 구절초 by 레몬박기자
말뼈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것은 이렇게 다 있는데 왜 이리 골골하며 사는 것인지.. 촬영 = 남포동 약제시장 by 레몬박기자
응시, 내가 보고 있는 세상 요즘 참 안갯속을 헤메는 것 같다. 보고 있어도 보이지 않는 세상.. by 레몬박기자
다리 아래 인생 위가 있으면 아래도 있는 법 촬영 = 남항대교 by 레몬박기자
저녁 햇살에 젖은 남항대교 저녁 햇살에 젖은 남항대교 한가한 오후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평온함 부산의 다른 다리들이 대부분 현수교인데, 여긴 다리를 받치는 받침대가 촘촘히 놓여진 강상형교이다. 저리 한 눈에 보이지만 거리가 무려 1.9km에 달한다.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