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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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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전세계 범죄자들의 공통점 전세게 범죄자들의 공통점은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성정은 자신뿐만이 아니라 타인의 비극과 위험까지를 공동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 부산대학교 노을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소중한 사람을 환대하고 있는가?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철거촌 담배피는 아저씨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하나님의 크기 마음이 좁쌀만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크기도 좁쌀만하고, 마음이 태산만 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크기도 태산만하다. 마음의 크기가 좁쌀만 한 인간은 영혼이 좁살 속에 갇혀서 자신의 모습조차 보지 못하고, 마음의 크기가 태산만 한 인간은 영혼이 태산 위에 올라 천하만물을 두루 살피니, 지금 그대 영혼이 어디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한번 말해보시라. - 이외수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 가을단풍이 진 빈자리, 건국대학교 캠퍼스에서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가 마음이 쫍쌀만하다. 아니 그보다 더 작을 것이다. 얼마나 크니 작니 하지만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하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믿음의 크기가 겨자씨보다 작다고 하지 않았는가? 마음이 태산 같아서 하나님이 커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좁쌀만한 ..
이외수의 죄,진실을 보고 외면하는 것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러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사진 = 밀양 아랑각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소나무가 군자 대열에 끼지 못하는 이유 소나무는 멀리서 바라보면 참으로 의연한 자태를 자기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바라보면 인색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소나무는 어떤 식물이라도 자기 영역 안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소나무 밑에서 채취한 흙을 화분에 담고 화초를 길러보라. 어떤 화초도 건강하게 자라서 꽃을 피울 수 없다. 그래서 대나무는 군자의 대열에 끼일 수가 있어도, 소나무는 군자의 대열에 끼일수가 없다. -이외수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 경주 오릉에서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연가시 단상 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 자멸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있는 것은 아닐까? -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인천 소래시장에서 본 꽃게 by 레몬박기자
이외수, 타락한 세상 낭만이 죽었다는 소문에 대하여 이외수 하악하악, 낭만이 죽은 타락한 세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비냄새가 섞여 잇다. 나무들이 머리카락을 산발한 채 몸살을 앓고 있다. 세상은 오래전에 타락해 버렸고, 낭만이 죽어다는 소문이 전염병처럼 더돌고 있다. 그래도 지구는 아직 멸망하지 않았다. 나는 오늘도 집필실에 틀어박혀 진부한 그리움을 한아름 부둥켜안은 채 그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이외수의 "하악하악" 중에서- 사진= 울산 간절곶, 비오는 날에 by 레몬박기자
본회퍼, 새로운 하루의 첫 순간은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시간 본회퍼, 새로운 하루의 첫 순간은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시간이다 새로운 하루의 첫 순간은 우리의 계획이나 염려를 위한 시간이 아니다. 우리 자신의 일을 성취할 열정을 위한 시간도 아니다. 이 시간은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죄를 씻어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위한 시간이다. 사진 = 대구 계산성당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을 만나기 전에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는 것은 그분께 마땅한 우선순위를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섬길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며,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며,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며,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