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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카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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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된 팽나무 마을의 수호신이 되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가면 어곡리라고 있다. 그 마을 입구에 마을 수호신인 300년된 팽나무가 우뚝 서있다.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햇볕이 쨍쨍 내리쬐나 태풍이 불더라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이 마을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300년의 그 긴 역사를 어떻게 이 한 자리에 눌러앉아 그렇게 지킬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인내심이다. 나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래서 나무의 전설이 된 것이겠지. 윤형주가 부릅니다. "바보"
행복한 나들이 경주 첨성대 옆 노란 코스모스가 한 가득인 넓은 꽃단지가 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그 걸음걸이가 행복해보인다. 연인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부러움의 극치이다. 사진을 찍는 모습, 양산을 쓰고 한들거리며 걷는 여인의 모습 모두 꽃들과 어찌 그리 잘 어울리는지..내가 꽃을 찍은 것인지 꽃 속에 있는 사람을 찍은 것인지..때로 이렇게 주제와 부제가 헷갈리기도 하는 것이 사진이다. 김현식이 부릅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태풍이 온다네요. 날아가지 않도록 배를 든든히 채워두세요.
첨성대를 이루는 돌 정말 365개인가? 경주 첨성대, 그저 별자리를 관측하는 일종의 천문대로만 알았는데 지난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를 보니 그 더 깊은 내용이 있더라. 농경사회에서 제사장들 특히 여성사제들이 갖는 신비감과 그 예언이 갖는 내용이 천문학에 근거를 두고 있고 이것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도구였는데, 이를 일반화시켜버린 것이 첨성대라는 것이다. 나는 천문학은 잼병이라 여기서 무슨 별자리를 연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과학 세상이 여기에 있다한다. 세상은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좀 더 고개 숙이며 살아야지... 송창식씨가 찬송가를 다 불렀네요. 느낌에 윤형주씨에게 꼬인게 아닌가 싶은데 ㅎㅎ 송창식과 윤형주가 부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첨성대 옆 대왕릉이 있다. 시원하게 깔려진 초록의 잔디..그 밑으..
오곡백과가 익는 가을 농촌 아버지의 고향이 나의 고향이기도 한 건가? 한 번씩 헷갈릴 때가 있다. 난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청도가 고향이시다. 그래서 누가 물으면 내 고향이 청도라 하기도 하고, 부산이라 하기도 한다. 뭐 이런들 저런들 어떠랴? 내 살고 있는 곳이 고향이지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이런 농촌 풍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논과 과수원이 있던 곳에 골프장과 빌딩 그리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생기 넘치던 대지는 삭막한 콘크리트에 묻혀 간다. 돈이면 뭘 해도 된다는 이 따위 생각 이 삽질 정부가 물러가면 좀 사라지려나? 서유석이 부릅니다. 비야비야 오늘 비가 참 시원하게 내리네요. 그래도 이런 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울 아들에게는 알려주고파 이렇게 모델을 세웠다. 좀 더 커서 자기 앨범을 들여다보며 내가 디뎠던 곳 중에 이런 ..
유유자적 나도 이러고 싶다 경북 청도 선산이 있다. 배산임수라고 아주 명당인 것 같다. 매년 두 번씩 이곳에 오지만 올 때마다 부러운 것이 바로 저 아래에 있는 강태공들이다. ㅎㅎ 나도 저렇게 낚시대 드러놓고 세월을 죽이고 싶다. 유유자적..결코 용기 없는 자에게는 찾아올 수 없는 것 오늘 살짝 비도 오는데 나도 그렇게 용기를 내볼까나? 윤복희가 부릅니다. 바람부는 날엔 그러고 보니 아래집보다는 윗집이 더 럭셔리 하군.
메뚜기 짝짓기 하는 장면, 19금입니다. 작년인가? 추석 성묘하러 갔다가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낯뜨거운 장면을 보았다. 바로 메뚜기의 짝짓기 하는 장면.. 울 아이들이 보면서 아주 신기해한다. 우리가 이렇게 보고 있고, 내가 몰카한다는 것을 안다면 이녀석들도 엄청 기분상했을텐데.. 그런데 사과할 방도가 없다. ㅎㅎ 송창식이 부르는 우리는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마주보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
여기가 바로 금남의 집, 청도 운문사 아무리 남여 차별을 없애자고 해도 이 땅에는 남자가 넘볼 수 없는 곳이 있고 여자가 기를 쓰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그리고 금남의 집이다. 어떻게 보면 이건 성차별이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금남의 땅에 대해 불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저 그런 차별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면서도 호기심은 있어 살짝 들여다 보는 센스.. 딸들을 많이 키워서 그런지 별로 기대감은 없다. 임재범이 부르는 너를 위해..우리는 전쟁같은 사랑 이 가사가 왜 그리 마음에 와닿는지..
스님들 쉬엄쉬엄 하세요 청도 운문사, 절 일주문을 나서니 잘 가꿔진 밭이 있고 그 안에 참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비구니들이다. 아 이렇게 일하며 사는군나.. 그런데 이상하게 연약하게 보이질 않는다. 땀방을 훔치며 일하는 그네들의 모습에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장사익님의 음성으로 듣는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