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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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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커피 가끔씩 사람에 대한 회의가 들 때가 많다. 우습게도 나도 사람인데 말이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사람인 나도 사람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는데 그런 사람을 보는 하나님은 어떠셨을까?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게 했을 때 그 심정은 어떠했을까? 십자가 ...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오늘 '담보'라는 영화를 봤다. 성도일과 김희원 하지원 박소희와 김윤진이 주연인 영화다.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담보로 잡아온 아이를 부모대신 아버지가 되어 잘 키우는 정말 감동이 큰 영화였다. 한참을 울었다. 아름다운 인생은 감동을 낳는다. 하나님은 이래서 인간을 만드셨구나. 인간들에게서 환멸과 절망을 느끼면서도 인간다운 삶에서 그 무엇으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 그게 인생이다...
울산대왕암공원 마스크 쓴 공룡 코로나19는 공룡도 떨게한다. 울산대왕암공원에 갔더니 입구를 지키고 있는 공룡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공룡도 마스크를 쓰는데 안쓰는 인간은 이유가 뭘까? by레몬박기자
개소리에 지쳤다, 쓰레기는 치워야 한다 최근 두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아주 큰 곤욕을 치뤘다. 검찰의 법무부의 하위 기관인데 검찰은 자신들 조직의 최고 수장을 시덥잖은 죄목을 씌워 무리한 수사를 했다. 조금만 정신차리고 사건을 들여다보면 검찰이 정말 할 일 없는 조직인가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래도 검찰은 반성하지 않는다. 항상 적반하장이다. 개혁이 아니라 그냥 갈아엎든지 아니면 그냥 없애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든지 해야 할 상황이다. 여기에 기레기들이 가세했다. 검찰에 기생하면서 서로 상부상조하며 사건을 날조하고 여론을 조작하면서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는 부풀리며 서로 공생해왔다. 때때로 야당도 여기에 숟가락을 얹고 일을 더 크게 만들면서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적폐임을 증명하였고, 세상..
이번 추석에는 성묘하지 않기로 했다 어제 어머니와 이번 추석에는 추석날 아침에 추도예배하는 것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어머니와 분가해서 살고 있지만 어머니집과는 그리 떨어진 곳에 있지 않다. 평소에 한 번씩 어머니를 찾아뵈니 추석 명절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기도 하다. 그래도 추석에는 어머니께서 손주들 보는 재미도 있고 아들과 며느리가 전도 부치고 송편도 빚고 가족들이 모여 오손도손 지내는 모습을 보는 걸 큰 낙으로 삼았는데 어머니께서 대세를 따라 양보하셨다. 그저 죄송하고 미안할 따름이다. 사진 = 진해 철길마을 by레몬박기자
진해 군항제를 누비고 다니는 꽃마차들 벚꽃 피는 봄은 이미 지나가고 태풍과 더위로 우리를 몸살나게 했던 여름도 지나가고 지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며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가을이다. 올해 가을 과일과 곡식은 이전보다 더 맛있을 것이다. 그 수난의 세월을 꼿꼿하게 견뎌냈으니 그 속이 얼마나 알차겠는가? 가을의 길목에 슬며서 이전 봄의 추억을 꺼내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팻말을 붙이고 벚꽃으로 단장한 진해 시내를 꽃마차들이 위무도 당당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해군항제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한 어떤 축제도 가보질 못했는데 내가 찾아주지 않아도 진해에 벚꽃은 폈을 것이다. 그런데 검찰은 불법 증거가 뚜렷한 김건희와 그 장모는 수사하지 않고, 군복무 시 특혜 휴가 받았다는 사람 현 직장은 왜 압수수색하는가?..
중국집 우동이 먹고 싶다 예전에 중국집 가면 짜장면보다 우동을 더 많이 먹었다. 여러 해물과 신선한 야채늘 우려낸 국물에 쫄깃한 멸빨이 어우러져 살짝 감칠맛이 나는 시원하고 담백한 그 맛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요즘 중국집은 우동보다는 짬뽕이 대세이고 우동은 죄다 일본식 우동이라 영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 못내 아쉬웠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런 날 중국집 우동이 더 땡긴다. by 레몬박기자
추억의 사진, 운동회 포크댄스 그땐 국민학교 봄에는 어린이날, 가을에는 가을운동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 포크댄스 어렸지만 좋아하는 여학생이 내 앞으로 오면 숨이 멎을 듯 긴장했고, 살짝 잡은 손 놓기가 넘 아쉬웠던 순간. 영희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by 레몬박기자
이제 군밤의 계절이 오는가? 산에 밤톨들이 땅으로 토닥하며 떨어진다. 가을 산길 특히 밤나무가 있는 곳을 지날 땐 조심해야 한다.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뜨거운 맛을 볼 수 있다. 밤이 익어가는 계절, 가을이다. 식을 줄 모르던 그 뜨거운 여름 열기를 슬며시 밀어내며 가을 인사를 건넨다. 아직 화롯불 피울 때는 아니지만 군밤을 구웠다. 가을은 참 맛있다.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