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 /생활갤러리 (24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원순시장 고소인 변호인들은 고소인을 변호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화가 난다. 기껏 내놓은 것이 박원순 시장 낮잠 자는 걸 깨우라고 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그리고 기쁨조? 진짜 어이가 없다. 변호인들이 또 이걸 언론에 공개하는 걸 보니 고소인을 변호하려는 생각은 일도 없어 보인다.이런 말이 고소인을 더 욕 먹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걸까?고소인이 직접 나와서 이 말을 하겠다고 해도 말려야 할 것을.. 정말 기가 차서 욕도 안 나온다. by 레몬박기자 여름 모자에 날아온 예쁜 날개를 가진 나방 여름 한라산을 오르려다 그 옆에 있는 어승생악정상에 올랐다. 한 여름이라 땀이 비오듯 내렸지만 그래도 바로 곁에서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다는 기대로 끝까지 올랐다. 마침내 정상에 올라 땀을 훔치며 모자를 벗었다.시원한 제주도 한라산 바람이 내 몸을 덮쳐온다. 그리고 그 바람을 타고 나비인지 나방인지 예쁜 날개를 가진 녀석이 나풀나풀 날아오더니 여름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 속으로 쏙 들어온다. 땀 냄새가 좋아서인지 모자의 그늘이 좋아서인지 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나방도 사람 볼 줄 아는 것인지 내가 지를 해치지 않을 것을 아는가 보다. 그렇게 한참을 쉬더니 또 바람을 타고 나풀나풀 저 멀리 날아간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역시 헤어질 때는 쿨하게 미련을 두지 말고 뒤끝 없이 가야한다. 사진 = 제주도 어.. 어버이날 어머니께 어버이은혜 노래를 불러드렸다 오늘은 어버이날 .. 며칠 전 가족 행사가 있어 그날 어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감사인사도 했지만 그래도 어버이날이니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사실 어제가 어버이날이라고 착각해서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어머니께 안부인사 하면서 어버이날 노래 이벤트를 시작하려다가 망신살이만 뻗쳤다. 젊은 놈이 정신머리가 그래서 어쩌냐고 어머니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신다. 오늘은 점심식사 시간에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를 켜고 어머니은혜를 감정을 살려 열심히 불렀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때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고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셨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니의 희생은 가히 없어라 " 참 오랜만에 불러본다. 예전에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 부르면서 눈시울.. 난 요즘 아내와 함께 여행하는 것이 너무 좋다 요즘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이 많이 편안해졌다. 아내가 달라진 것인지 내가 달라진 것인지 아님 둘 다 달라진 것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예전에 비해 아내와 여행하면 많이 즐겁고 행복하다. 둘이 티격태격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여유가 있다. 아내는 사실 여행을 즐기는 타입이 아니다. 일단 차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15분만 지나면 멀미가 난다고 하고 20분이 지나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니 아내와 어딜 간다고 할 때 아내가 차 안에서 견딜 수 있는 최대의 시간이 30분이며, 이를 넘기면 거의 전쟁 수준의 다툼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다 크고, 아내도 나랑 같이 오래 살다 보니 많이 친숙해진 것인지 닮아가는 것인지 여행에 대한 예전과 같은 거부감이 없다. 도.. 내가 내 아내를 존경하는 이유 나는 아내를 존경한다. 결혼하지 벌써 28년.. 이제 2년만 지나면 30년이 된다. 아내 말마따나 내가 우리 엄마랑 산 시간보다 아내랑 산 시간이 더 오래되었다. 그만큼 아내와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성경 말씀처럼 우린 점점 하나가 되어간다.내가 아내를 존경하는 이유는 참 많다.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나를 남편감으로 선택해서 남편으로 맞이하는 것을 보니 사람보는 눈이 탁월하다. 그리고 그런 남편을 30여년간 같이 살면서 맞춰주기도 하고, 조련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애교도 부려가면서 나를 그 품안에서 벗어나질 못하게 만드는 조련 능력을 갖고 있다. 이제 나는 아내가 없이 산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어렵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애를 넷이나 낳았다. 그 넷을 정말 멋지게 잘 키웠다. 막내가 대학 2학년.. 제주도 소인국 테마파크 _ 이번 선거 떨어질 사람이 떨어졌다 제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난 후보도 아닌데 꽤 오랫동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을 갖고 살았다. 다행히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떨어질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선거 치르는 모양새가 초보티가 너무 나고 거기다 팔랑귀에 들어야 할 사람말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능력이 없었다. 고향이 이곳이라 전략공천으로 내려왔지만 지역에 대해서는 전혀 공부해오지 않은 티가 너무 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그가 이길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다. 그만큼 이곳 지형이 바뀌어 보통만 해도 당선은 따논 당상이었다. 하지만 상대 후보가 이 지역 3선에 도전하는 인물이고, 그들이 갖고 있는 조직의 세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좀 .. 남는 건 사진 _ 행복했던 그 시간이 지금 나의 현실이 된다 추억이란게 참 그렇다. 돌이켜 보면 아픈 일들도 많은데 그건 어떻게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왜냐면 아픈 기억들은 기록해 두지 않기 때문이다. 남는 건 사진이라고.. 그런데 그 사진에 남겨진 것은 대부분 좋았던 기억들이다. 다시 생각해도 흐뭇하고 미소짓게 하는 그런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 추억에 남아 있는 과거는 늘 행복하기 마련이다. 난 한 번씩 옛 사진들을 꺼내본다. 웃고 싶어서다. 과거의 그 행복한 시간으로 잠시라도 돌아가면 그 행복했던 시간이 지금 나의 현실이 된다. 사진 =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2009년의 기억 기적 _ 결혼한 지 50년 째 기적(奇 蹟) 1 내가 아내와 결혼까지하여 지금까지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는 것 그것이 크나큰 기적이다 어렸을쩍부터 혼자서 짝사랑으로 애를 태우던 여자이다 나의 첫 사랑의 편지를 받고 선뜻 기다리는 장소에 나와 주었으니 얼마나 감격했겠나 부모님들의 반대로 사랑하면서도 헤어져야하는 가슴아픈 사연도 얼마나 많나 그런데 우리 부모님들은 결혼을 선뜻 승낙해 주셨다 결혼한지 오십년째다 그간 우리는 첫아들을 사고로 잃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사는 외엔 삼남1일녀가 속 안썩히고 자라 제나름대로 잘 살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할 일이 아닌가 아내가 곤히 자고 있다 얼굴에 일고 있는 잔잔한 주름과 달아진 손마디가 그동안 함께 겪어온 인생애환을 말해준다 지금 이 순간까지 말없이 살아준 아내의 속 깊은 정 내 가슴을 때린다 기적..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