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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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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에게 하늘을 보여주다 모두 하늘 아래 숨쉬며 살고 있다. 아파트에 핀 접시꽃에게 하늘을 보여주고 싶었다. 너도 하늘 아래 피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내 몸을 낮추고 널 우르러 봤다.. 하늘이 보인다. 사진 @ 동래 해바라기 아파트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어릴 적 내 꿈은 대통령이었다 어렸을 때 나의 꿈은 대통령이었다. 난 언제나 비밀 요원들에게 은밀하게 보호받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아이였다. 우리 아버지도 신분을 숨기고 재야에 은거하고 있는 지체 높은 양반이었고 비밀요원들의 감시와 보호를 받고 있으며, 때가 되면 그 신분을 회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때가 되면 난 백마를 탄 왕자가 되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짠하고 나타나 경외심으로 머리도 들지 못하는 동네 사람들에게 손 한 번 멋지게 흔들어주고 떠날 것이다. 철이 들면서 내 곁을 맴돌던 검은 안경 쓴 비밀 요원들이 하나 둘 사라져갔다. 백마 탄 왕자가 아니라 하루 살기에 힘겨워하는 초라한 현실을 직면하면서 나를 인정하고 생존에 몸부림치며 나의 미래를 모험하고 있다. 사진 = 양산 감결마을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
울산대왕암 공원 쭉 뻗은 소나무 숲의 기개 일본이 경제침탈을 벌일 때 이런 루머가 세간에 돌았다. "일본은 모든 걸 치밀하게 하기 때문에 지금 한국은 큰일났다. 그러므로 그냥 무조건 일본에게 비는 게 상수다. 일단 살고 봐야 하지 않나?" 그러자 이 말에 부화뇌동하며 경거망동하는 무리들이 여론을 조작하며 선동하고 부채질했다. 그리고 어떤 미친년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에게 사과하라는 망발도 서슴치 않았다. 그래놓고 자신을 친일파라고 욕한다고 고발한다고 생난리를 친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는 걸 알 수 있다. 옛날 독재정권 때였으면 벌써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오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일명 지소미아가 종료됨을 우리 정부가 선언하였다. 그렇잖아도 이전 박근혜 정부 때 오바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협정을..
100년을 지켜온 자리 울산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바다만 보았다. 밤엔 눈에 불을 켜고 지켜 보았다. 갈매기가 세상 소식을 들려주었고 파도는 가슴 아픈 이별을 남겨놓았다. 100년이 지났건만 왜 우리 인생살이는 아직도 이리 아픈건가? 사진 = 울산 대왕암공원 울기등대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울산 대왕암 나라를 사랑하는 부부의 영원한 사랑 죽어서까지도 나라를 사랑하고 내 나라를 지키고자 물속에 무덤을 둔 문무왕 그리고 그 문무왕을 사랑하는 왕후도 무덤을 여기에 두고 부부가 함께 하였다. 사진 = 울산 대왕암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추억으로 남은 부곡하와이 수중 미끄럼틀 한 때 경남지역을 대표하던 놀이동산인 부곡하와이 여기도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져버렸다. 남은 것은 오직 사진뿐.. 오래전 그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그 때를 추억하며.. 사진 = 부곡하와이
봄망초인가 개망초인가?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개망초꽃이 무리지어 한낮의 더위를 피해 있다. 망초와 개망초 둘은 참 분간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개망초가 망초보다는 더 예쁜 것 같다. 우리 들판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개망초, 그런데 토종이 아니라 북미에서 들어온 외래종이라고 한다. 망초는 밭을 망치고 나라를 망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개망초는 그 망초보다 못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이름 앞에 '개'를 붙이면 더 독하거나 못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개망초는 도리어 순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농부들은 망초보다는 만만하다는 뜻으로 개망초라고 한다는데, 그래서 밭에 피어도 뽑지 않고 그냥 둔단다. 그런데, 개망초를 봄망초라고 하기도 한다. 봄에 피는 망초꽃이라고 봄망초라고 한다는데 꽃이야 봄에 피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무리 ..
여기가 거제도 바람의언덕 바람의 언덕은 전국 곳곳에 있다. 태백산에 올라가도 있고, 바람 좀 불고 풍차나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이 이름을 붙여 부른다. 거제도에도 바람의 언덕이 있다. 아마 전국의 바람의 언덕 중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곳을 바람의 언덕이라 하기엔 바람이 그렇게 세게 부는 곳은 아니다. 누구 생각인지 몰라도 여기에 풍차 하나 그것도 바람으로 움직이는 풍차가 아닌 전기로 움직이는 풍차 하나 두었더니 이곳을 바람의 언덕이라 부르지 않았는가 그런 나만의 생각을 해본다. 바람 맞아서 좋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런데 왜 여긴 바람 맞으러 알아서 찾아오는겐지 .. 사진 = 거제도 바람의 언덕 by 레몬박기자 레몬박기자 카메라여행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