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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생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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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의 명대사 '꽃이 죽는다' 영화 '조제' 참 느린 영화이며, 끝까지 보기 힘든 영화이지만 울림이 큰 영화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나레이터 .. 그 대사가 아직도 귓가에 떠돈다. "꽃이 죽는다. 예쁘게 아름답게 죽는다" 그리고 영화 중간에 아쿠아리움에 놀러가서 대형 수족관에서 노닐고 있는 고기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저 고기들이 갇혀 있다고 하지만 저 고기들은 우리를 보고 갇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리고 저 고기들 중에도 행복한 고기는 분명 있을거야."
사철베고니아 너는 못하는게 뭐니? 사철 피는 베고니아라고 사철베고니아 멀리 브라질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너는 화단 저편 음지에 숨어 있구나. 너의 붉은색 그 아름답고 앙증한 모습이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난 너를 보고 말았다. 넌 공기정화와 습도조절 능력도 탁월하고 건축현장에서는 포름알데히드 제거도 잘하고 먹으면 아삭한 식감에 피로회복도 시켜주고 상처난 부위 염증치료도 잘 한다니 도대체 왜 그늘에 숨어 있는거니? by레몬박기자
네오마리카 크라실리스인가 워킹아이리스인가? 우리집 양란 "네오마리카 크라실리스" 중남미서식 워킹 아이리스 라고도 합니다 향은 없읍니다 꽃은 넘 이뻐요♥ 사진@신희섭
이 꽃 이름은 이고들빼기 고들빼기는 약용으로도 쓰이고 또 김치를 담그거나 장아찌를 해서 먹기도 한다. 난 고들빼기 장아찌를 좋아한다. 삽살하면서 뭔가 입맛을 돋궈주는 특이한 맛이 있다. 고들빼기와 비슷한 것이 이고들빼기다. 작고 앙증맞은 꽃 모양으로만 보면 고들빼긴지 이고들빼긴지 구분할 수가 없다. 차이는 잎모양이 다르다. 고들빼기는 둥글고 깔끔하며, 이고들빼기는 톱니형이다. 겨울 빼고는 우리나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꽃 오늘도 내가 산책하는 길에 이고들빼기들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한다. by레몬박기자
촛불맨드라미 가을 정원을 노랗게 붉게 불태운다. 현란한 색채에 매료되어 누군가 하고 보니 맨드라미다. 그냥 맨드라미가 아니라 촛불맨드라미.. 가을을 불태울 기세로 꼿꼿이 서있다. by 레몬박기자
[동시] 꽃잔치 꽃잔치 엄마가 애써 가꾸어 놓고 아름다운 꽃밭에 물을 준다. 꽃들은 햇빛 속에 쑥쑥 자라 울긋불긋 예쁜 꽃 활짝 펴고는 여기저기 벌 나비 떼 초대해 놓고 궁짝 궁짝짝 꽃잔치 한다. - 시인 : 김진철 by 레몬박기자
무꽃과 무다리에 얽힌 슬픈 전설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한양땅 마포나루에 한 과부가 살았습니다. 이 과부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마포나루는 그녀의 소문을 들은 남정네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천하일색인 그녀에게도 사람들이 모르는 허물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다리가 못생긴 것이었어요. 어쨌거나 그녀의 곧은 심성 때문에 남정네들은 일년 삼백 육십일 속만 태우고 있을 수 밖에요. 그러던 어느 가을 밤, 초승달이 구름에 가린 틈을 타서, 남녁지방에 사는 한 뱃사공이 드디어 그 여인을 보쌈해 갔습니다.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여인은 남정네에게 딱 한가지 맹세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백일이 되기까지는 자기를 건드리거나 자기의 알몸을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뱃사공은 아쉬웠지만 어쩌겠습니까? 대쪽같은 여인..
이 꽃 이름은 이고들빼기 산행을 하다 노랗게 생긴 앙증맞은 녀석을 보았다. 첨엔 작은 민들레인가 했는데 꽃의 생김새와 이파리가 다르다. 이 꽃 이름은 '이고들빼기' 이고들빼기와 비슷한 녀석이 고들빼기인데 솔직히 내눈으론 분간이 안간다. 이녀석보다 꽃이 더 큰애가 왕고들빼기 이고들빼기의 꽃말은 '순박함'이다. by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