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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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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진 찍을 땐 브이 사진을 찍을 때 어떤 포즈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침내 결론은 역시 브이 늘 승리를 갈구하고 살아가는가? 이 사회는 승리자만 기억하고 승리자가 쓴 역사가 진실이 되어버리기에 오늘도 이기기 위해 가열찬 몸부림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미소지으며 승리의 브이를 그려본다. by 레몬박기자
페타르 황제의 전쟁에 관한 명언 세르비아의 대학생인 가브릴로 프린치프는 반오스트리아적인 정서를 이용하여 오스트리아 황태자를 사살하였다. 이른바 사라예보 사건으로 오스트리아는 이를 빌미로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 전쟁으로 세르비아는 국민의 1/3이 죽는 대 참사를 겪었지만 이후 연합국에 가세하여 전승국이 되었다. 그리고 1918년에 이웃나라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합병하였다. 세르비아가 전승국이 되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 페타르 황제이다. 그는 1921년에 서거했다. 그에 대해 만든 영화가 페타르황제- 제1차세계대전의 서막이다. 그 영화에서 페타르 황제는 전쟁에 대해 이런 말을 한다. "전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먼저 나서서 빨리 죽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더이상 형제와 전우가 죽는 것을 보지 않기 때..
내가 돌아갈 길은 끊어져 있었다 젊은 혈기와 이기심으로 오직 성공이라는 미명으로 나를 포장하고 줄곧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문득 허전함을 느끼며 멈춰서서 뒤를 돌아봤을 때 이미 떠나온 자리는 보이지 않고 돌아갈 길도 끊어져 있었다. 이제는 관성에 따라 이끌리는 삶 길은 이미 정해져 있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선택하기에는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과연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이 없다. 그저 돌아오는 것은 질문의 울림이 뒤섞인 허망한 메아리뿐 .. 글 : 야설록의 거인지로 중에서 사진 : 경북 산내 by레몬박기자
부산 신선대부두 야경_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우리는 항상 위기에 강한 민족, 위기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민족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취미인 종특을 가졌다. 코로나19 이제껏 겪어본 것 중 최악이라 할만큼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우리의 투쟁심과 창의력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인내심이 강하다. 버티기도 잘 한다. 그래서 끝까지 살아남고야 마는 악질들이다. 이런 종특을 가진 우리들 속에 잡종들이 섞여 있다. 일명 토착왜구라고 하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맨날 나라 망하길 고사지내는 불량한 족속들이다. 이것들은 쓰레기다. 빨리 치워서 매립해버리던지 불살라 버리든지 해야 할 쓰레기들이다. 기레기, 법레기, 검레기, 판레기.. 너무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있어서 하루빨리 치워..
눈덮힌 덕유산 아찔한 스키장의 풍경 스키를 처음 배운 곳이 양산에 있는 에덴밸리였다. 거기서 걸음마를 시작해 점점 높은 곳에 올라가 중심을 잡았다. 그 동안에 얼마나 넘어지고 또 일어서기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리프트를 타고 초급 코스에 도전 성공했다. 역시나 리프트에서 내려오자 마자 넘어지고 또 서자마자 넘어지고 .. 그렇게 무한 반복하였다. 반복하다보니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고, 어느 날 아주 멋진 폼으로 끝까지 내려왔다. 그렇게 자신감을 얻었고 마침내 덕유산 스키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서도 초급과정은 그런대로 무난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그 짜릿한 기분이란 ... 그런데 여긴 내가 알던 스키장이 아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날 것 그대로의 스키장? 우와 ~~ 여기서 내려간다고? 정말 끝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 흠~~ 포기했..
사철베고니아 너는 못하는게 뭐니? 사철 피는 베고니아라고 사철베고니아 멀리 브라질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너는 화단 저편 음지에 숨어 있구나. 너의 붉은색 그 아름답고 앙증한 모습이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난 너를 보고 말았다. 넌 공기정화와 습도조절 능력도 탁월하고 건축현장에서는 포름알데히드 제거도 잘하고 먹으면 아삭한 식감에 피로회복도 시켜주고 상처난 부위 염증치료도 잘 한다니 도대체 왜 그늘에 숨어 있는거니? by레몬박기자
네오마리카 크라실리스인가 워킹아이리스인가? 우리집 양란 "네오마리카 크라실리스" 중남미서식 워킹 아이리스 라고도 합니다 향은 없읍니다 꽃은 넘 이뻐요♥ 사진@신희섭
성경과 커피 가끔씩 사람에 대한 회의가 들 때가 많다. 우습게도 나도 사람인데 말이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사람인 나도 사람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는데 그런 사람을 보는 하나님은 어떠셨을까?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게 했을 때 그 심정은 어떠했을까? 십자가 ...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오늘 '담보'라는 영화를 봤다. 성도일과 김희원 하지원 박소희와 김윤진이 주연인 영화다.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담보로 잡아온 아이를 부모대신 아버지가 되어 잘 키우는 정말 감동이 큰 영화였다. 한참을 울었다. 아름다운 인생은 감동을 낳는다. 하나님은 이래서 인간을 만드셨구나. 인간들에게서 환멸과 절망을 느끼면서도 인간다운 삶에서 그 무엇으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 그게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