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 (2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남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화제교회 양산 원동면에서 어곡쪽으로 가는 갈림길에 화제교회가 있다. 화제교회, 이름만 들으면 화제가 많을 것 같은 교회인데, 이 교회가 있는 곳이 바로 화제리이다. 참 이쁜 교회 아름다운 교회다. by 레몬박기자 양산천 큰물고기 양산천을 산책하다 엄청나게 큰 물고가 뛰어오른걸 봤다. 양산천에 잉어도 가물치도 잡힌다고해서 그런가 했는데 그것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by 레몬박기자 이 꽃 이름은 이고들빼기 고들빼기는 약용으로도 쓰이고 또 김치를 담그거나 장아찌를 해서 먹기도 한다. 난 고들빼기 장아찌를 좋아한다. 삽살하면서 뭔가 입맛을 돋궈주는 특이한 맛이 있다. 고들빼기와 비슷한 것이 이고들빼기다. 작고 앙증맞은 꽃 모양으로만 보면 고들빼긴지 이고들빼긴지 구분할 수가 없다. 차이는 잎모양이 다르다. 고들빼기는 둥글고 깔끔하며, 이고들빼기는 톱니형이다. 겨울 빼고는 우리나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꽃 오늘도 내가 산책하는 길에 이고들빼기들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한다. by레몬박기자 촛불맨드라미 가을 정원을 노랗게 붉게 불태운다. 현란한 색채에 매료되어 누군가 하고 보니 맨드라미다. 그냥 맨드라미가 아니라 촛불맨드라미.. 가을을 불태울 기세로 꼿꼿이 서있다. by 레몬박기자 가을 밤 가을 빛을 비추는 가로등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가을이라 그런가? 부시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찬 바람을 마시며 가을밤을 거닌다. 억지로 잠을 청하려 이리저리 뒤척이는 것보다는 이렇게 찬 바람 쇠면 고즈녁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공원으로 나오니 사람은 아니 뵈고 홀로 가로등이 단풍에 물든 나무들을 비추고 있다. 이 광경이 너무 평화로워 한참을 서서 구경하자니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가을밤의 평안이 찾아온다. 어둠에 감춰졌던 빨갛고 노랗고 푸른 색들이 가로등 불빛으로 운치가 더해진다. 가을은 가을의 정취가 있다. 가을의 색이 있고 가을의 느낌이 있다. 그리고 가을의 빛이 있다. 난 가을의 빛 아래 서있다. by 레몬박기자 단풍에 물든 양산 내원사 가는 계곡의 풍경 양산 내원사로 가는 계곡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색이 잘 어울려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사진 = 내원사계곡 by 레몬박기자 [동시] 꽃잔치 꽃잔치 엄마가 애써 가꾸어 놓고 아름다운 꽃밭에 물을 준다. 꽃들은 햇빛 속에 쑥쑥 자라 울긋불긋 예쁜 꽃 활짝 펴고는 여기저기 벌 나비 떼 초대해 놓고 궁짝 궁짝짝 꽃잔치 한다. - 시인 : 김진철 by 레몬박기자 무꽃과 무다리에 얽힌 슬픈 전설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한양땅 마포나루에 한 과부가 살았습니다. 이 과부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마포나루는 그녀의 소문을 들은 남정네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천하일색인 그녀에게도 사람들이 모르는 허물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다리가 못생긴 것이었어요. 어쨌거나 그녀의 곧은 심성 때문에 남정네들은 일년 삼백 육십일 속만 태우고 있을 수 밖에요. 그러던 어느 가을 밤, 초승달이 구름에 가린 틈을 타서, 남녁지방에 사는 한 뱃사공이 드디어 그 여인을 보쌈해 갔습니다.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여인은 남정네에게 딱 한가지 맹세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백일이 되기까지는 자기를 건드리거나 자기의 알몸을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뱃사공은 아쉬웠지만 어쩌겠습니까? 대쪽같은 여인.. 이전 1 ··· 85 86 87 88 89 90 91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