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 (2116)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온 후 아침 밤새 비를 뿌리느라 지쳤는지 먹구름이 하얗게 밤을 샌 모양이다. 물기를 머금은 흙길 옆으로 강물이 세차게 흘러간다 내볼을 기분 좋게 훑고 가는 바람 아침이다. 비온 뒤 아침 그렇다. 난 오늘 새로운 하루를 선물받았다. by레몬박기자 그냥 보면 힐링이 되는 그림 같은 사진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는 날 천성산 원효암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 = 살짝 빗방울이 떨어질 때 천성산 원효암에서 by 레몬박기자 덕유산 설천봉에 고고한 선비의 자태를 서있는 상제루 덕유산을 올랐다. 관광곤돌라를 타고 오르니 설천봉에서 내려준다. 여기 설천봉에서 30분 정도를 걸어가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를 수 있다. 단풍에 물든 가을 덕유산도 절경인데, 하얗게 눈에 덮힌 덕유산은 신비롭다. 거기에 운무까지 겹치면 여기가 천상의 무릉도원인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관광곤돌라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꽤 넓은 평지가 나오고 거기에 상제루라고 하는 꽤 큰 건물이 보인다. 상제루는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건축된 건물이다. 대회가 마친 뒤 15년 가까이 방치되었다가 지금은 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한다. 목조로 된 건물이라 우리 선조들이 이 높은 곳에 어떻게 이런 큰 건물을 지었는가 생각했는데 무주리조트에서 행사를 위해 지은 건물이라 해서 좀 김이 샜다. 하지만 누가 기획했는.. 세계3대 커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쿨하게 포기했다 커피를 좋아한다. 어쩌다 보니 드립커피에 빠져서 매일 커피를 물처럼 마신다. 그러다 보니 아내도 전염이 되었다. 첨에는 인상을 쓰면서 한 입 먹고 내려 놓더니 점점 뺏어먹는 양이 많아진다. 그리고는 매일 커피를 내려서 보온병에 넣어 진상해야 한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닌가 좀은 걱정이 된다. 하루종일 거의 물같이 마시고 있다. 아마 나의 수분보충은 모두 커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며칠 전에는 사고칠 뻔 했다. 커피 중에 내가 좋아하는 블루마운틴.. 그 중에 최고라는 세계 3대 커피에 들어가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할인한다는 광고톡이 왔다. 그런데 500g에 7만원..ㅜㅜ 할인한다며? 보통 1kg에 2만원대를 주문해서 먹는 내겐 어마무시한 비싼 커피.. 그래서 커피 동호회에 물었.. 눈덮인 겨울 덕유산 운무 잔뜩 찌푸린 하늘 가운데에 구름으로 만든 세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구름들이 땅으로 쏟아내리며 눈덮인 덕유산을 감싸안고 한참을 그렇게 머물다 사라진다. 세상은 그저 운해에 덮힌 듯 했는데 저 멀리서 보니 그 운해도 작은 조각일 뿐 세상은 그보다 더 넓게 펼쳐져 있다.. 운해라고 해야 하나 운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구름 무더기는 내 눈 앞에서 유유히 저너머로 사라진다. by 레몬박기자 향수를 자극하는 시골 가게의 풍경 어릴 때 동네마다 음식과 잡화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었다. 이걸 구멍가게라고도 하고 또 점방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의 편의점인 셈이다. 양산의 작은 시골마을을 지나는데 그런 가게가 하나 눈에 띈다. 연통에서 연기가 폴폴 나오고 뭔가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것이 옛 향수를 자극한다. 어릴 때 이 구멍가게에 들어서면 가게에 물건이 참 많다고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원하는 과자는 늘 있었고, 그 외에 내가 당장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이 많이 놓여 있으니 이 가게엔 물건이 참 많구나 그런 생각을 한 것이지. 자야, 뽀빠이 그리고 크림빵, 보름달 .. 100점을 맞으면 어머니께서 주신 하사금으로 이런 것들을 사먹을 수 있어서 시험치기를 기다렸던 그런 때도 있었다. by 레몬박기자 물빛에 비쳐진 나의 모습_부산 선동저수지 개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하다가 나중에는 공격적으로 마구 짖어댄다고 한다. 거울에 웬 낯선 개 한마리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가 또 신기한듯 관찰하고 있으니 기분이 나빠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 개는 거울에 자신의 모습이 비쳐지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 왜냐면 한 번도 자신의 모습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리어 자신은 사람처럼 생겼으리라 추측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과 함께 살고 또 사람들 틈에서 사랑받으며 살다보니 그렇게 착각한다는 것이다. 진실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 진실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모험이다. 그것은 미지의 세계로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며, 그로 인해 이전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진실을 파괴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삶이 파괴되는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저출산 문제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산 기장 해변길을 가다보면 특이한 모양의 등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에 젖병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저출산을 극복해보자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위험국가가 된 지 오래다. 예전에 한 집 걸러 하나 낳자는 구호가 돌던 때가 겨우 30년 전인데 이제는 아이가 없다고 난리다. 인구가 줄면 당장 현실적으로 어려운 곳이 바로 지자체들이다. 그 지역에 인구가 준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경제가 어렵고 또 살기 힘든 도시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출산율은 그 지역의 상황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엄청나게 많은 정책들이 나왔다. 아니 쏟아졌다. 하지만 그 모든 정책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체감적으로 .. 이전 1 ··· 82 83 84 85 86 87 88 ··· 265 다음